최문순 군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 문경택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담당 부서 직원들과 함께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과 작물 생육환경 등을 세밀히 살폈다.
화천지역이 지난 5개월 간 누적 강수량은 127㎜로 집계돼 평년 229.5㎜의 55.3%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 31일까지 모내기는 100% 완료됐으나, 가뭄이 지속된다면, 밭작물 등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작의 경우 관정용수와 개울물이 부족해질 경우 곧바로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화천군은 7일부터 해갈시 까지 가뭄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최문순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우선 5개 읍·면에 살수차 1대씩, 총 5개를 긴급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예상 피해지역과 긴급용수 필요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효율적 용수 공급을 위해 모든 살수차에는 각 읍·면 직원이 동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천군은 대응계획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소형관정 개발은 물론 하천 준설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수가 부족한 지역은 생수지원 등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모내기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밭작물 파종과 생육에 문제가 생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업인들이 예정된 영농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