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 경북 '경주 시민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시는 지난 8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제15회 경주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대규모 관중 속에 행사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경주 시민의 날은 신라 건국일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6월 8일을 조례로 제정, 매년 열린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일상회복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미리 준비한 객석 1500석이 부족할 만큼 시민 4000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행사는 움츠렸던 기운을 깨우는 역동적인 난타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이어 청년대표 4명의 시민헌장 낭독과 기념사·축사, 경주시 문화상 시상, 시민화합 퍼포먼스 등 1부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베트남 후에, 일본 우사, 중국 시안 등 6개국 14개 해외 자매우호도시의 축하 영상이 소개됐다.
2부 축하공연은 '미스터 트롯'의 이찬원 '오라버니'의 금잔디,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 등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신라 건국 정신을 되새겨 '시민이 행복한 경주, 세계로 도약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