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경북 '경주 체리'가 본격 출하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출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배 면적은 70ha로 축구장 98개와 맞먹는 규모다.
연간 생산량은 400t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배 면적 300ha의 23%를 차지한다.
경주 체리는 수확 시기가 짧아 연중 한 달 동안 반짝 출하된다.
수입산보다 가격이 싸고 달콤새콤한 맛이 강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 체리는 1kg 기준 평균 1만8000선에 출하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쏠쏠한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비 가림 시설 개발, 우량 품종 보급 등을 골자로 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 면적을 현재 70ha에서 100ha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은 '타이톤', '조대과', '네로' 등을 적극 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와인, 잼 등 가공품 생산 시설 보급에 나서 소비층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체리를 지역 특화 전략 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