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 '신돌석 장군' 발자취 따라 걷는다

영덕서 '신돌석 장군' 발자취 따라 걷는다

순국 114주기 숭모제향 봉행
연극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공연
생가 앞 마을 소공원 조성

기사승인 2022-06-14 12:04:44
신돌석 장군 순국 114주기 숭모제향이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 제공) 2022.06.14

경북 영덕 출신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의사에서 '신돌석 장군 순국 114주기 숭모제향'이 열렸다.

이날 이희진 군수가 초헌관, 안진형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이 아헌관, 박종우 영덕경찰서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해 신돌석 장군과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신돌석 장군은 축산면 도곡리에서 태어나 동해안 일대를 누비며 항일운동을 펼친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기도 했다.

군과 장산 신돌석 장군 숭모위원회는 장군의 구국활동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숭모제향을 갖고 있다.

연극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영덕군 제공) 2022.06.14

이에 앞서 지난 10~11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신돌석 장군 일대기를 재조명한 연극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선시대 소년 신돌석과 양반 삼총사를 만난다.

양반 삼총사는 서당에 나와 글을 배우는 돌석을 괴롭히려 하지만 돌석은 호랑이로부터 양반 삼총사를 구해준다.

이를 계기로 이들은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을 쌓으며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으로 활약한다.

특히 영덕군민극단이 제작에 참여하고 지역주민이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신돌석 장군 생가 앞 마을 소공원. (영덕군 제공) 2022.06.14

신돌석 장군 생가 앞 마을 소공원 조성사업도 마무리됐다.

주민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해 마을 중앙에 방치돼 있던 국유지 연못 주변에 나무, 꽃 등을 심고 동물 등의 조형물을 설치한 것.

군은 신돌석 장군 생가와 마을 소공원 사이에 있는 마을 농기계 창고를 정비, 생가 주변까지 공원화할 계획이다.

이희진 군수는 "신돌석 장군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은 계승·발전시켜야 할 정신적 가치"라며 "영덕 호국문화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재조명해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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