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전주 도서관 여행’이 올 하반기에 보다 풍성한 코스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하반기 전주 도서관 여행 코스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우선 가족형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고 코스 추가 개설 요청을 받아들여 격주(월 2회)로 진행된 가족형 코스를 매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호 책놀이터로 재개관한 금암도서관과 덕진공원·야호맘껏숲놀이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화정도서관을 여행 코스에 추가했다.
매주 1회 운영되는 구석구석 하루코스 도서관 여행은 4곳의 특성화도서관과 1곳의 전주시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매월 1·3·5주 덕진공원 코스와 2·4주 웨리단길 코스가 있다. 덕진공원 코스는 △책기둥도서관 △연화정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을, 웨리단길 코스는 △책기둥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금암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을 둘러보게 된다.
매주 2회 운영되는 쉬엄쉬엄 반일코스는 4개의 주제별 코스를 오전·오후 동안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책+상상(매월 1·3·5주 오전) △책+삶(매월 1·3·5주 오후) △책+놀이터(매월 2·4주 오전) △책+추억(매월 2·4주 오후)가 운영될 예정이다.
‘책+상상’ 코스는 상상력을 키우는 책과 도서관을 경험하는 가족형 코스다. 그림책 큐레이션을 만나는 금암도서관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비거북(Bigger book)을 포함한 아트북과 희귀 예술도서가 비치된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아이들을 위한 책놀이 프로그램이 구성된 책기둥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책+삶’ 코스는 주택가, 자연 속, 번화가 등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고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도서관을 경험하는 코스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출발해 학산숲속시집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을 둘러보게 된다.
도서관 근처 숲·자연놀이터를 연계한 ‘책+놀이터’ 코스는 개방형 창의도서관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유아숲놀이터가 위치한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온 가족이 참여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책기둥도서관으로 구성된다.
전주시의 오래된 공간들에 시민들의 기억을 담아 새롭게 재탄생한 도서관을 방문하는 ‘책+추억’ 코스는 전주시청 1층 로비 책기둥도서관과 덕진공원의 연화정도서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인 금암도서관을 만나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전주 도서관 여행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6월 현재까지 총 51회에 걸쳐 470명(전주시민 369명·79%, 타 지역 101명·21%)의 여행자가 참여했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하반기 새로운 전주 도서관 여행을 통해 도서관 인프라를 여행에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책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