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상황실을 꾸려 재해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여름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난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한 상황관리와 시설응급복구 등을 위해 분야별 업무를 바탕으로 13개의 협업기능 실무반을 꾸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예비 특보단계에서부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기상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재난 진행방향을 예측해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등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남부시장 둔치주차장의 차량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을 구축, 수방용 양수기 228대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14곳의 배수펌프장의 가동 여부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아중천과 조촌천 등 하천의 퇴적토 준설을 통해 통수단면을 확보, 산사태 취약지역 106곳을 대상으로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하면서 주민 대피소도 마련했다.
또한 시는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 근처와 교통섬 등에 지난해보다 37개 늘어난 총 253개의 그늘막을 설치했다. 시내 주요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도 운행한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대상으로는 재난도우미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한 수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칠현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재난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