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당선인이 지역 최대 현안 보은매립장의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완벽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주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당선인은 15일 민선 8기 완주군수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회에서 군청 환경과로부터 보은매립장 사후관리와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등과 관련한 대책을 업무청취한 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유 당선인은 “타지역에서 어떻게 대량의 폐기물이 완주군으로 들어오게 됐는지, 허가와 다른 폐기물이 수년 간 매립될 수 있었는지, 재앙으로 돌아오게 된 문제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폐기물 문제의 배경과 원인, 비용 문제 등을 작성해 백서로 발간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침출수 방재는 물론 응급공사와 주변 오염 검사 등 보은매립장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완벽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미 발생한 문제를 수정할 수 없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최소한의 비용으로 완벽하게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또 “탄소중립을 위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활용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독일의 경우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전날에는 재정관리과와 일자리경제과 등의 업무 청취에서 각종 공사와 자재 구입 시 지역업체 우선계약 등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종 공사의 자재와 인력, 하도급 등에 있어 타지역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지역업체 우선계약 등 완주지역에서 일하는 업체와 제품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완주군에는 현대차 상용차 공장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비롯한 전주기(全周期) 산업군과 연구기관이 운집해 있는 등 수소경제 인프라가 탁월하다”며 “수소 전문기업과 지원기관 등을 담아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가 반드시 조성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률이 저조한 만큼 연말까지 100% 분양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현대차 1.5톤 트럭(상용차) 생산 공장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인수위는 업무보고 4일차인 16일에는 건설안전국 소관 공영개발과와 건축과, 상하수도사업소 등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 7개 부서의 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