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퇴직을 앞둔 이귀애 경북 의성군 행정복지국장이 24일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39년의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의성군의 첫 여성 국장으로 직무한 이 국장은 여성 공직자들의 대모로 자리매김해 왔음은 물론, 의성군의 전반적인 행정을 총괄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여줬다.
의성읍 출신으로 1982년 청송군 현서면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 고향인 의성군으로 전입 후 줄곧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2016년에 사무관으로 승진 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안계면장, 문화관광과장으로 일해 왔고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국장까지 승진한 것은 이 국장이 여성으로선 최초다.
여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스스로 모든 편견을 깨며 김주수 군수 뒤를 든든히 지켜왔다.
특히 ‘여장부’로 불릴만한 카리스마로 섬세하고 추진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안정된 정책을 펼쳐왔다.
이 국장의 퇴임 소식에 의성군새마을회는 군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의성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를, 장애인단체에서는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에 기여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귀애 행정복지국장은 “긴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밀어준 선후배 동료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김주수 군수님의 열정과 후배 공무원들의 자긍심으로 앞으로 변화될 의성을 기대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다”라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