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육군 제20기갑여단 정보통신대 권찬우 중사(28), 장완수(23), 고재혁 하사(22)와 본부근무대 차서진 하사(24).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여단 전술훈련을 위해 출동 중 44번 국도 홍천 IC 진입 근처에서 1톤 트럭이 중앙 분리대를 충돌하고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운 후 사고 현장을 확인했고, 차량 사고 운전자와 동승자의 의식부터 확인했다.
차량 사고 운전자는 의식이 있었으나 동승자는 차량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확인했다.
차 하사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차량 사고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권중사와 고하사는 차량 내부에 있는 동승자 구조를 시도했다.
장 하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통제를 했다.
이후 경찰과 홍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도착했고, 이들은 구급대원들과 함께 동승자를 구조했다.
본부근무대 차서진 하사는 "군인이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전우들과 같이 구조할 수 있어서 더 침착하게 행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대 권찬우 중사는 "바로 눈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서 놀랐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히 했을 뿐"이라고 했다.
홍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