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신청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신청

기사승인 2022-07-01 17:06:52
의성군은 지난 27일 금성산 일대에 만들어진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류를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에 제출했다. 사진은 의성 금성산. (의성군 제공) 2022.07.01

경북 의성군은 지난 27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류를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등재여부는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며,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하는 제24회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총회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수여식이 거행된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이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사회적, 기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전․관리하고 홍보하기 위해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201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7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선조들이 만들어 온 1000여 개의 못과 관련한 수리농업 시스템이다. 

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이 연결되고, 수통과 못종을 이용한 전통 관개배수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경북 최초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의성전통수리농업 지역주민협의체와 더불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FAO)에서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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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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