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박홍률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중 우리의 가장 큰 기대는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목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청소년 100원 버스는 전남지역 여수, 순천, 광양, 고흥, 신안에 비해 시작이 늦었을 뿐 아니라, 목포는 이들 지역과는 다르게 사는 곳과 관계없이 중학교를 배정받는 통합학군이라 시급히 시행돼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 청소년은 스스로 운전할 수 없는 교통약자이다 보니, 등하교 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어, 복지 차원뿐 아니라 의무교육인 중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체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홍률 시장도 후보시절 ‘목포 학부모회 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목포시장 후보 초청 교육정책 대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요구인 청소년 100원 버스를 취임과 동시에 즉각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목포가 전남 5개 시 중 교육지원 예산이 5위라며, 교육지원 예산 확대도 주문했다.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여수 교육지원 예산은 44개 사업에 100억 원, 순천은 34개 사업에 70억 2000만 원, 광양은 28개 분야에 68억 6000만 원, 나주는 24개 분야에 57억 3000만 원이지만, 목포는 21개 사업에 32억 3000만 원으로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목포시교육발전지원조례에 의하면 시세의 7% 이내의 보조금을 편성하게 돼 있어 2020년 자체수입 2394억 원인 목포시는 교육지원 예산이 168억 원까지 가능하지만, 고작 32억 3000만 원만 지원해 목포 교육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목포의 청소년들에게 돌아가게되고, 대표적인 예가 청소년 100원 버스라고 지적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