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위기가구가 효율적으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눔+곳간’ 지원 서비스가 확대된다.
익산시는 나눔+곳간 이용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만족도를 높이고 위기가구를 위한 강화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나눔+곳간 이용 횟수와 운영 방식 등을 개선, 이용 횟수는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물품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품목 위주로 선정해 비치했다.
나눔곳간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고령자나 원거리에 거주하는 시민,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은 요양보호사나 생활지원사가 대신 방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이용자 편의를 확대했다.
나눔곳간 물품 배달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행복나눔마켓과 사회복지협의회 심부름센터는 협의를 통해 이용자가 선택한 물품을 차량으로 전달하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거어르신 이용객 수가 늘어 지난해보다 배달서비스 이용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다이로움 밥차’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부로 매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이로움 밥차는 매주 수요일마다 자원봉사자들이 익산행복나눔마켓에서 기부자들의 후원금품으로 결식 우려자나 저소득 주민 300여명에게 식사를 직접 준비해 도시락으로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현장 배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효율적인 밥차 운영을 위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상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처음 이용자인 무응답자를 제외하고 74.4%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익산에 거주하는 위기가구 지원군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된 익산 나눔곳간 시즌1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고, 지난 한 해 1 만6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에게 8억여원의 물품이 지원됐다.
나눔곳간 시즌1에 대해 90% 이상의 시민들이 ‘만족한다’는 답변했고, 곳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이로움 나눔+곳간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이용자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찾아낼 것”이라며“일방적인 복지정책이 아닌 시민과 소통으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복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