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유 자전거 '타슈' 전기 자전거 벽 넘나

대전시 공유 자전거 '타슈' 전기 자전거 벽 넘나

시즌2 자전거 2천 500대 + 기존 2천 500대 총 5천 대... 물량공세
낮은 이용률, 전기 자전거 선호 등...극복 과제

기사승인 2022-07-24 20:05:35
오렌지색 '타슈' 시즌2 자전거가 25일 개시를 기다리며 시설관리공단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시 공유 자건거 '타슈'가 시민 편익을 보강해 25일부터 시즌2를 전면 실시 한다. 

시에 따르면, 타슈 시즌2는 신규 자전거 2500대와 기존 공영 자전거 2500대를 병행 운영 총 5천 대를 출·퇴근길 근거리에 배치, 버스정류장과 도시철도역 등 환승지 연계 가능한 위치에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즌2 자전거는 자체에 스마트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여ㆍ반납을 간편화했으며 기존의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과 신용카드, 온라인 간편결제를 추가해 결제방식을 다양화했다.

더불어 위치 파악 가능한 GPS를 장착하고 대여소를 1천 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사설(민영) 공유 킥보드나 카카오바이크처럼 이용 후 아무 곳에나 세워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영 자전거인만큼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감안해 앱에 표시된 공유자전거 대여·반납존에 반납해야 한다.

자전거 보관대가 아닌 아파트 한 곳에 세워져 있는 전기 자전거. 사진=명정삼 기자.

시즌2에 대해 대전시의회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지난 21일 열린 266회(임시회)제3차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송인석 의원(동구1, 국민의힘)은 "타슈 이용률이 1대당 1일 평균 사용횟수가 0.4회로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더욱이 시민들은 공영 전기 자전거 도입을 원하고 있어 행정기관에서도 논의한 것으로 아는 데 도입 계획은 없는지"질의 했다. 

이에 대해 임재진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시즌1이 활성화 부분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공용 자전거의 무게가 가벼워졌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관소를 1천 개소 이상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민영 전기 자전거는 기본료 1500원에 15분 사용하고 1분마다 100원을 추가로 받고 있지만 타슈는 1시간 무료에 추가 비용이 30분당 500원으로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영 전기 자전거' 도입에 대해서는 "시즌2를 운영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전기 자전거 도입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인석 시의원은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타슈 시즌2가 운영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인석(왼쪽) 의원이 임재진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에게 질의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사실 타슈는 이러한 문제로 2021년 당시 집행기관이 제출한 계획안 '2025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타슈 2만 대 보급과 자전거 전용도로 90km 연장 계획'을 대전시의회는 절반 수준인 4년간 1만 대 보급으로 수정 결의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타슈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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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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