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으로 효율적인 행정조직에 중점을 둔 개편안을 마련했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에 따른 행정 혁신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조직개편안은 군 소속 행정기구를 현행 2국15과, 1담당관, 1의회, 2직속(2과), 3사업소에서 2실1정책관1과, 1의회, 2국13과, 1의회, 2직속(4과), 2사업소로 변경하고 부서이름도 조정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한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에 방점을 두고 마련됐다.
농어촌 관련 부서로 농업정책과, 농촌활력과, 해양수산과, 축산과를 두고, 기업유치에 중점을 둔 신활력경제정책관, 건설도시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과와 문화예술과를, 군민 안전을 위한 사회복지과, 안전총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양성과에서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대민 업무 지원 강화와 업무 추진력 확보를 위해 부군수 직속으로 기획예산실과 종합민원실, 신활력경제정책관, 행정지원과를 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인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창을 위해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종합민원실을 기존 5급(사무관) 과장에서 4급(서기관) 실장으로 승격시켰고, 종합민원실 내 ‘허가팀’ 신설해 모든 민원처리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민선 8기 조직개편에서 신활력경제정책관이 눈길을 끈다.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노을대교 대전환 업무와 고향사랑기부제, 관계인구 10만 늘리기 등의 고창의 현안 사업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또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업무를 담당하는 에너지팀이 신설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일자리팀, 소상공인육성팀을 배치하고 청년창업팀은 고창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맡게 된다.
관광 분야는 기존 문화유산관광과에서 관광분야를 분리해 관광산업과를 신설하고 세계문화유산팀, 세계자연유산팀을 배치, 세계유산도시 업무를 관광산업과로 일원화했다. 생태환경과 소속이었던 생물권보전과 운곡습지 관련 업무도 관광산업과에 포함해 전문적인 생태관광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고루 잘 사는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조직도 더욱 강화된다. 지역 농촌의 최대문제인 농촌인력부족 대응을 위한 농촌인력팀을 만들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 업무를 전담한다.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보건소 직제도 개편된다. 보건소장 직급을 5급(지방사무관)에서 4급(서기관)으로 높이고 2개과(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고려하고, 민선 8기 고창군 핵심프로젝트와 역점시책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어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