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10일 국가정원 관련 주무부처인 산림청을 소관하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을 예방해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의 당위성과 150만 강원특별자치도민의 지역균형발전 염원을 전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대한민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사후 활용해 올림픽 평화정신을 선양하는 국제평화 글로벌 랜드마크를 조성할 책무가 있다”면서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은 국가가 책임지고 올림픽 유산의 사후 활용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정원의 권역별 조성이라는 지역균형발전정책 측면에서도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의 타당성과 적합성이 매우 크기에, 호남권(1호 순천만), 영남권(2호 울산태화강)에 이어 국가정원 3호는 법률 취지에 따라 중부권에 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현재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한아세안국가정원(경남 거제)’은 이미 같은 영남권인 울산태화강국가정원(제2호)이 지정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특정권역에만 중복·편중되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기에 이에 대한 국회차원의 시정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