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 “지지부진한 공공의대 조속한 설립” 촉구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 “지지부진한 공공의대 조속한 설립” 촉구

“지방소멸위기 남원 돌파구, 서남대 폐교 부지에 대학 유치”

기사승인 2022-08-18 15:42:22

전북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수년째 진척이 없는 가운데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는 18일 남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당정 협의된 공공의대를 즉각 설립하고, 교육부는 서남대 부지를 대학용도로만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원은 지난 2018년 2월 서남대 폐교 이후 학교 주변 원룸과 상권은 초토화됐고, 시내에서도 젊은 청년들을 보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공공의대 유치와 폐교된 서남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대학을 통한 도시성장 동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도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처리를 약속했다”며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폐교된 서남대 부지에도 새로운 대학 유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이용해 의과대학을 만드는 것으로 의사협회의 정원증원에 따른 논란이 성립될 수 없다”면서 “실습병원으로 남원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대병원, 국립암센터, 국립재활원, 군의료기관 등을 활용하면 운영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공공의대는 법인형태의 4년제 의전원이 아닌 6년제 국립의과대학으로 설립, 졸업 후 의사면허 취득과 동시에 국가공무원법에 근거한 5급 의무직 사무관 등으로 임용해 직업에 대한 안정성도 담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정부는 남원 몫인 49명의 의대정원을 원래대로 남원에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남원시와 시의회도 공공의대 유치와 함께 서남대 폐교 부지를 대학용도로만 활용하는 방안 강구를 위한 TF팀을 즉각 구성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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