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서 화천군은 김지사에게 오랜 시간 착공조차 하지 못한 광덕터널 개설과 화천군 관문인 화천대교 재가설 사업을 브리핑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영서북부와 경기 북부 지역을 잇는 지방도 372호선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급경사와 굴곡이 심해 화천군은 2014년부터 정부와 도에 지속적으로 광덕터널 개설을 건의해왔다.
2018년 강원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반영된 후 작년 11월 강원도, 경기도, 인천시 간 협약이 이뤄졌으며, 내년 6월 기본설계 용역 완료를 앞두고 있다.
화천군의 관문인 화천대교 재가설은 1985년 군부대가 군사작전과 보급로 확보를 목적으로 가설한 현재의 교량이 노후함에 따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현안 중의 현안'이다.
현 화천대교는 매년 산천어축제 시기는 물론 군부대 신병 입소식 등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면,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건설된 지 35년이나 지나 만에 하나 교량 이용이 제한된다면, 유사시 소방차와 구급차 등의 화천읍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
이에 더해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지역인 부다리 터널부터 화천대교까지 연결하는 지방도 407호선을 지금의 ‘부분적 4차선’이 아닌, 완전한 4차선으로 확대해줄 것도 김 지사에게 건의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육과 복지, 농업, 경제, SOC 등 화천군 5대 발전 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강원도에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화천군은 강원도와 ‘원팀’으로서 다가오는 특별자치도 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화천은 그 동안 접경지역으로서 수 많은 규제에 피해를 받은 지역"이라며 "강원도 특별자치도 시행이 약 10개월이 남았다.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해 특별자치 시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강원도가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