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에 서해안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 선정을 앞두고 고창지역 곳곳에는 민간단체들이 내건 유치염원 현수막이 걸렸고, SNS로는 릴레이 캠페인과 고창으로 결정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4일 SNS에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를 염원하는 서명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한 심 군수는 연일 국회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고창군의회, 전북도의회에서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창유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고창군의회는 임정호 군의장을 시작으로 릴레이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5관왕에 빛나는 청정 고창갯벌에 세계유산보전본부를 세워야 한다”며 “고창은 세계유산을 미래 세대를 위해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할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앞서 만돌갯벌축제 현장에서도 고창군 어촌계협의회,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회, 심원면 이장단협의회, 고창군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본부 고창유치’현수막을 내걸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고창갯벌축제위원회 김충 위원장(고창군 수협조합장)은 “국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지주식김 등 갯벌이 가진 생태와 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고창뿐이다”며 “고창군에 갯벌세계유산 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