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경천면 신흥계곡 내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 14일 오후 군청 4층 회의실에서 완주자연지킴이연대에서 1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신흥계곡 내 불법행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완주자연지킴이연대 회원들은 “만경강 상류에 있는 신흥계곡은 자연생태와 문화를 보전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재)대승불교양우회 측이 농지 불법 개발 등 환경을 훼손하고, 삼방사 진입로에 철재대문을 달아 출입을 제한하는 등 심각하게 법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정한 신흥계곡 내 오염원 해소와 불법 개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행정이 불법을 바로 잡고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유 군수는 “신흥계곡 현장에 십여 차례 방문하는 등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불법은 반드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입로의 불법대문은 원상 복구할 수 있도록 하되, 그렇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해서라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