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에 네덜란드 선진 물류 시스템 적용”

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에 네덜란드 선진 물류 시스템 적용”

로테르담항만공사 사장과 상호협력사업 협의

기사승인 2022-09-22 09:27:01
이철우 지사가 알라드 카스테레라인 항만공사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9.22.

첨단농업 벤치마킹과 통상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18일 장도에 오른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네덜란드에서 포항영일신항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에서 각각 스마트팜 벤치마킹과 통상교류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절단은 지난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네덜란드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로테르담항만공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네덜란드의 핵심 주력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물류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 견학을 통해 포항영일신항만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덜란드의 경우 배후 지자체들과 상호 유기적인 협조시스템을 구축해 국제물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로테르담항은 인접한 17개 지자체와 주택건설, 교통, 수송, 토지개발정책, 환경, 공공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역성격의 도시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초기의 항만도시 해운과 항만기능에서 탈피하고 대규모 배후 물류단지와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로텔르담항만공사의 경영운영 및 방향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포항영일신항만을 새로운 성장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 지사 일행을 맞은 알라드 카스테레라인 항만공사 사장은 “로테르담항만은 유럽물류의 허브항이자 중심지”라면서 “로테르담항만을 비롯해 물류산업은 네덜란드 정부가 선정한 9개 핵심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네덜란드의 선진 물류산업 시스템을 경북 포항영일신항만에 적용해 새로운 성장모델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경북형 물류산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철우 지사가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유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9.22.  

사절단은 이어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유센터를 방문해 현지 시설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인들과 경북도 우수농수산물을 수출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정우 세계한인무역협회 암스텔담 지회장은 “현재 경북도로부터 우수 농수산 가공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를 통한 안정적인 수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농특산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현지 수출지원 등을 통해 우수 농산품의 한류를 활용한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절단은 22일 미국으로 이동해 올해 49회를 맞는 LA한인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미국 시장개척에 나선다. 

이철우 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이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유센터에서 경제인들과 경북도 우수농수산물을 수출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9.22.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