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제골’ 한국, 코스타리카전 전반전 1대 1로 마쳐

‘황희찬 선제골’ 한국, 코스타리카전 전반전 1대 1로 마쳐

기사승인 2022-09-23 20:52:44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대한축구협회(KFA)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이 코스타리카에 동점을 허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전반전을 1대 1로 마쳤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손흥민(토트넘)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는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 상무)이 포진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정우영(알 사드)이 홀로 섰다. 포백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윤종규(FC서울)이 호흡을 맞추고, 김승규(알 샤밥)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맹공을 펼쳤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먼 곳에서 패스를 받고 드리블을 치다가 기습적인 왼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 위로 살짝 지나갔다. 전반 18분에는 코스타리카의 패스를 가로채 황희찬이 돌파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손흥민이 세컨드 찬스를 노려봤지만 코스타리카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한국의 기세에 코스타리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공격 전환 때 마다 패스 미스가 연달아 발생하며 한국에 공격권을 내줬다. 한국의 압박이 거센 편은 아니었지만, 패스 길목에 서서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차단했다.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집요하게 노린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오른쪽 스로인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한국은 윤종규의 땅볼 크로스를 황희찬이 받고, 왼발로 낮게 깔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냈지만, 젤손 토레스가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김승규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앤서니 콘트레라스가 볼에 관여하려고 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8분에는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코스타리카 골키퍼가 막고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이를 다시 권창훈이 아웃프런트로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또 코스타리카 수비수들이 막아냈다.

전반 40분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윤종규의 뒤에서 돌아온 제르손 베넷이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진수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고, 전반 44분 황의조의 득점 찬스는 코스타리카의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코스타리카는 콘트레라스의 헤더가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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