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코스타리카 감독 “초반 수비가 주효했다”

수아레즈 코스타리카 감독 “초반 수비가 주효했다”

기사승인 2022-09-23 22:43:03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무승부를 끌어낸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2대 2로 마쳤다. 황희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하던 한국은 제르손 베넷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아레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꽤나 중요한 의미였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기에 그렇다. 우리 팀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점유율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 잘 됐다”라면서 “초반에 고전했지만, 결과적으로 2골을 기록하며 결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평가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는 경기 초반 한국의 공세에 밀려 수비에만 치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에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점유율이 45%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이 4개에 불과했지만 2번의 득점을 뽑아낼 정도로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수아레즈 감독은 “우리는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경기 초반 20분을 잘 수비하고, 이후 흐름을 가져오는 걸 목표로 했는데 주효했다고 본다”라면서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건 2골을 넣은 것이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전술적으로는 최대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한국전에 월드 클래스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주축 선수 여럿이 빠졌다. 이를 대신해 젊은 유망주들이 대신 자리를 차지했다.

수아레즈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젊은 선수들을 실험했다. 팀적으로 긍정적이다. 월드컵의 경우 26명의 선수가 엔트리에 합류한다. 주전 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들의 역량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오늘 선수 기용은 월드컵까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아레즈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대해 “월드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에는 이르며 시기상조다. 대회 직전 컨디션도 고려돼야 하는데 나바스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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