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내달 법원에 회생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GJC가 BNK투자증권에 빌린 2050억원을 도가 대신 갚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원에서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동안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인 GJC는 즉시 운영과 자금집행이 법원 승인 아래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 의해 선임된 관리인이 잘못된 계약이나 업무처리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기존 사업을 재구성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게 된다”며 “레고랜드 준공을 위해 기반조성사업을 맡았던 GJC가 할 일은 남은 자산을 매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법정관리인이나 새로운 인수자가 자산을 제 값 받고 매각을 한다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며 “강원도가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보증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번 회생 신청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고랜드는 외국기업이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불공평한 계약구조임에도 그동안 도는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었다”며 “레고랜드는 레고랜드, 강원도는 강원도 입니다. 출구 전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GJC는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담당하기 위한 강원도 출자기관으로 내년 11월 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 남은 매각 자산은 중도 내 부지 5만7천㎡(14%)이다.
앞서 도는 BNK투자증권 2050억원 대출 당시 GJC의 보증을 섰지만 GJC가 자력으로 갚을 능력이 되지 않자 대신 채무를 갚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이 찾아달라던 ‘장갑차 의인’ 등장…“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출동하던 군용차량을 막아서 화제가 된 남성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