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넘지 못했다…우승은 다음 기회로 [K리그]

울산, 포항 넘지 못했다…우승은 다음 기회로 [K리그]

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대 1 무승부…우승까지 승점 1점 남아
남은 2경기 중 1경기라도 승리 시 우승 확정

기사승인 2022-10-11 17:17:37
무승부에 아쉬워하는 울산 현대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1대 1로 비겼다. 

울산은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울산은 이날 승리하면 2005년 이후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울산은 승점 73점(21승 10무 5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64점)와 격차는 승점 9점차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여전히 유리한 건 울산이다. 울산은 남은 2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전북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다 이기고 울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선제골은 울산의 차지였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오른쪽을 돌파하고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바코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들어 김승대, 임상협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자신들의 홈에서 라이벌인 울산의 우승을 보고 싶지 않은 각오가 느껴졌다.

후반 28분에는 문전에서 허용준이 결정적인 발리슛을 날리기 직전 김영권이 발을 쭉 뻗어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결국 후반 34분 포항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임상협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뒤늦게 터진 이호재의 시즌 1호골.

울산은 리드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가 골키퍼 강현무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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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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