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강원도 교육감들이 전국에서 획일적으로 실시하는 일제고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경북·대구·강원 교육청을 상대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정부의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방안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물었다.
안 의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면서 강원도 신경호 교육감에게 일제고사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반대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질문이 강은희 대구교육감에게 향하자 강 교육감은 “일제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면서 반대의사를 에둘러 비췄다,
같은 질문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서열과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는 반대 한다”고 대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일제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 의원은 각 교육청의 지방재정 교부금과 관련“계획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적립된 기부금 규모를 물었다.
이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8000억원,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은 7000억원 가량 적립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임종식 교육감은 “현재 교육부 사업으로 노후 교실을 개선하는 ‘스마트 스쿨’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사업비용의 구조가 교육청과 교육부가 7:의 비율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기부금을 적립은 불가피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청소년디지털성범죄와 교권침해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대책요구가 이어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