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대, MBC PD수첩에 ‘정정요청서’ 발송...“미수용 시 법적 대응”

[단독] 국민대, MBC PD수첩에 ‘정정요청서’ 발송...“미수용 시 법적 대응”

“익명 내부 관계자 발언, 사실과 전혀 달라”
“사업계획서 같단 말도 틀려...국민대 디지인학 논문 유형 중 하나”

기사승인 2022-10-14 16:05:59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PD수첩 방송분에 대한 허위 방송 정정요청서를 MBC에 발송했다. 정정보도 요구에도 변경되지 않을 때는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에 나선단 방침이다.

14일 쿠키뉴스가 단독 입수한 국민대 정정요청서에 따르면 국민대는 MBC PD수첩 담담자에게 정정요청서를 보냈다. 

국민대는 지난 11일 방영귄 MBC PD수첩 ‘논문 저자 김건희를 추적하다’편에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내부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방송의 정정을 요구했다.

우선 국민대는 정정요구서를 통해 방송분 중 ‘김명신(김건희 여사)이 너무 쉽게 한 번에 통과를 한 거다’라는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대 측은 “당시 모든 논문이 통과를 못 하는데 김 여사의 논문만 한 번에 통과했다는 진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대학의 제반 규정을 준수하면서 다른 박사과정생의 논문심사와 동일한 심사위원회 심사와 수차례 걸친 내용 보완을 거쳐 논문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솔직히 (김 여사 논문이) 논문이라기보다는 사업계획서 같다는 얘기가 교수님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과 같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1999년 창학 이래 현재까지 디자인학 석·박사 학위 논문의 4가지 유형을 운영하고 있고 김 여사의 논문은 4번째 유형인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특허출원을 거친 사업화 및 상품화 업적’ 유형에 해당한다면서 MBC의 방송분에 나온 발언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대 측은 “김명신의 박사 학위 논문 9페이지에 ‘디지털 운세 콘텐츠 제품(애니타) 개발은 문화콘텐츠 진흥원의 사업지원에 의해 연구했으며, 논자(김명신)은 연구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입학 동기는 김 여사보다 한 학기 더 빠르게 논문 심사를 통과해 먼저 졸업했고, 김 여사는 후배들과 함께 졸업한 걸로 확인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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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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