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전 직원이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조기를 게양, 주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31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이태원 참사에 무거운 마음으로 전 직원이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고 애도 분위기에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군수는 “애도기간 중에 군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는 취소하고, 부득이할 경우 축소 내지 연기를 검토해 달라”며 “유관기관이나 민간 주관의 행사도 추진을 자제하거나 애도 분위기 동참을 당부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군수의 지시에 따라 오는 11월 5일 개최될 예정이던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대회와 고종시 마실 길 걷기,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아파트공동체 화합행사, 대둔산 가을 단풍축제, 완주군 가족대잔치 등은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유 군수는 “가을 단풍철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대둔산과 모악산 등 집중방문 장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하고 주요 길목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용품도 구비하는 등 안전을 강화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유 군수는 “11월부터는 국회 상임위별로 예산 심의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며 “주요 사업과 현안의 예산이 삭감되지 않고 상임위 단계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장을 다니다 보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공유재산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며 “읍면장 등은 공유재산 활용 실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