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역 인근에 대규모 주차공간과 시내·고속버스 환승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는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전주역 명품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의 1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전주역 인근 옛 농심부지에 총 243억원을 투입해 복합환승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전주역 복합환승장 건립사업과 연계해 전북도가 실시한 공영주차장지원사업 공모에 신청,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도비 45억원 등 총 90억원을 투입해 94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도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복합환승장 조성을 위한 총사업비는 당초 계획된 153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전주역 복합환승장을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000㎡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역 복합환승장에는 시내버스 63회(1일), 서울·인천·대전 등으로 가는 고속버스도 42회(1일) 운행될 예정이다. 전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회의실, 통합관광안내소 등 관광기초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막대한 사업비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민선8기 공약사업인 ‘전주역 명품복합환승센터’를 단계적으로 추진, 부지선정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민선8기 임기 내에 명품복합환승센터 조성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신축되는 전주역 주변에 시외·고속버스와 시내버스, 택시 등 교통인프라와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결합해 전주와 전북의 교통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1단계로 복합승강장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단계 전주역 명품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