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촉발지진 발생 5주년 맞아 국제포럼 열려

포항 촉발지진 발생 5주년 맞아 국제포럼 열려

전문가 주제 발표
지진 피해 회복 넘어 스마트 안전도시 도약 계기 마련
촉발지진 밝힌 이진한·김광희·이강근 교수, 명예시민증 받아

기사승인 2022-11-14 13:27:29
이강덕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11.14

경북 포항 촉발지진 발생 5주년을 맞아 국제포럼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2 포항 지진 국제포럼'이 열렸다.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지진 안전관리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진 피해 회복을 넘어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전 세계 심부 지열 발전 명암', '국가 지진 재난 복원력 개선방안'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또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밝힌 이진한 고려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정부 조사연구단장을 맡아 촉발지진임을 확인한 이강근 서울대 교수는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이진한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전 세션은 김광희 교수의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향후 계획, 모니터링 결과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기조 연설자인 어니스트 L. 마이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가 미국 가이저스 지열 발전 촉발지진 활동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틴 판코우 미국 유타대학교 지진관측소 박사는 미국 유타주의 지열에너지연구에 사용되는 지진 모니터링 방법들을 소개했다.

김병민 교수가 진행한 오후 세션은 호주 쿠퍼분지, 스위스 세인트갈렌, 핀란드 헬싱키 등의 지열발전·해앙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유발지진 연구를 통해 유발지진 발생을 관리하고 지열발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 연설자인 장 슈미트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지구과학관측소 교수는 스트라스부르 지열발전소 지진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민호 계명대 교수가 포항과 해외의 지진피해·복구사례를 연구해 지진재난 복원력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로비에선 포항 지진 디지털 사진전, VR(가상현실) 지진체험존, 트라우마 치유 상담부스가 운영됐다. 

야외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진 대비 안전체험존이 마련돼 모든 연령이 포럼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진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며 "지진 뿐 아니라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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