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고 탁구부, 전국 최강 '입증'

포항 두호고 탁구부, 전국 최강 '입증'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전 6관왕 이어 올해 5관왕 '달성'
'탁구 불모지'서 일궈낸 성과 빛나

기사승인 2022-11-17 15:14:57
두호고 탁구부 선수들이 올해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호고 제공) 2022.11.17

전국 최강 경북 포항 두호고 탁구부의 질주가 무섭다.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전 6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달성한 것.

이는 '탁구 불모지'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두호고 탁구부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60회 전국 남녀 중고 학생 종합 탁구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두호고 탁구부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전을 포함한 6개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전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4월 전국 종별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단·복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선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으나 단식, 혼합복식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따며 체면을 세웠다.

마지막 대회인 전국 남녀 중고 학생 종합 탁구대회 단체전에선 1~2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돼 남고부 단식, 중고 종합 단식을 석권한 대전 동산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에선 1학년 김가온·이동혁이 펄펄 날았다.

남고부 단식에서 김가온과 이동혁이 2~3위에, 중고 종합 단식에선 이동혁과 김가온이 2~3위에 각각 올랐다.

중고 종합 복식에선 이상혁·김가온팀, 이동혁·김민수팀이 공동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두호고 탁구부는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전국 최강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경북지역에 남자 탁구 실업팀이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다른 지역 대학과 실업팀으로 가야하는 실정이다.

지역 기업, 지자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류재용 교장은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도 '전국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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