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잰걸음'

포항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잰걸음'

복지부 장관 의사과학자 양성 간담회 개최, 공감대 형성 주력
경북도·포항시·포스텍,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도시 장점 어필
조규홍 장관,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포스텍 역할 공감

기사승인 2022-11-21 16:18:57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11.21

경북 포항시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마련한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과학자 양성 간담회'가 21일 포스텍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 박사학위를 소지·취득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이자 이·공학 분야 기초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연구자로 의학과 이·공학 분야 가교 역할을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나날이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 '끈끈한 지역 의료계와의 유대관계', '국가 균형발전 문제 해결' 등 3대 요건을 갖춘 연구중심 의대 설립 최적지임을 어필했다.

또 안정적인 연구부 수주 등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 의사 정원 확대도 건의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포스텍 역할 등에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 헬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술개발을 주도할 의사과학자 양성이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됐다"며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임상, 기초과학, 공학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생태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강점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 주도 과학기술 주권시대를 만들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업 투자 유치, 시민 참여 등을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는 세계 최초 공학 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