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600여명을 기록,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총 5만824명으로 전체 인구(9만 1142명)의 55.7%를 차지했다. 완주군 주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셈이다.
특히 7차 대유행의 시작을 전후해 지역 내 신규 환자가 매주 600여명에 달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검사도 매주 1600여건에서 1900여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 들어 확진자 수는 첫 주(10월 31~11월 6일)만 해도 476명이었으나, 둘째 주(7~13일)에는 603명으로 늘어났고 셋째 주(14~20일)에도 615명을 유지했다.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넷째 주에는 하루 최대 131명(21일)이 신규로 발생해 총 636명이 확진, 3주 연속 6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겨울철 코로나는 여름철보다 사람들의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중증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60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화·사망의 위험이 높다”며 “기존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고, 특히 초기 바이러스로 만들어진 기존 백신은 지금 유행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백신이 아니므로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도 ‘2가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2가백신은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효과가 1.56~2.6배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은 2번째 감염되는 사례로, 이전에 감염됐던 경우에도 또 감염될 수 있어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