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가 ‘군산상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2023학년도부터 일반계고등학교로 운영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8일 오후 7시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위한 군산상일고 학부모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교유형 전환 과정, 교육과정 운영 방향과 일반고 전환에 따른 다양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군산상일고는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평준화고 일반고 8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2~3학년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상업계열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인문계고로 전환되는 군산상일고에 인사, 교육과정, 예산·시설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문계열과 상업계열을 전담하는 교감을 각각 운영하고, 우수 교원 유치를 위해 학교장 전입과 초빙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업무지원 교사 추가 배치, 진로 전담 상담교사 배치, 일반직 및 조리실무사 정원 증원 등을 통해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해 박정희 도의원, 이성기 교원인사과장, 군산교육장이 참석해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 우수 교원 배치,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환경 개선, 학생해외연수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군산상일고를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로 이전·신설하기 위한 학교구성원 의견수렴 절차도 진행된다. 군산상일고는 이날 학부모,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역세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다음 주 중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는 추후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이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군산=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