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에너지 복지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46개 단지에서 세대별 연 최대 11만6000원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LH는 그동안 공공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공공주택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국민DR 사업 참여를 통해 참여 세대당 연간 1만3000원의 전기료를 경감한 바 있다. 국민DR은 전력거래소가 미세먼지 경보 등 요청한 시간에 입주민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에너지 설비와 소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LH 에너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LH 에너지 통합 플랫폼은 에너지 수요‧생산량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국 LH 임대주택단지 내 비상발전기, 전자식 계량기, 세대 조명 등 수기로 관리하던 단지별 시설 정보가 전산화돼 에너지 자원의 원격 관리가 가능해졌다.

LH가 인천지역 36개 단지 6만70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복지사업을 추진한 결과 입주민 가구별 연간 7만6000~11만 6000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천논현5잔지, 인천동양4단지, 부천소사2단지는 전력거래소에서 인증하는 ‘에너지쉼표 A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LH인천지역본부가 올해 실시한 에너지복지 사업은 5가지다. LH인천본부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 교체, 옥상 태양광 설치,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전력시설물 교체, 지능형 계량기 교체를 시행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인천지역에서 도출된 성과는 그간 LH가 추진해온 에너지복지사업의 실천사례로 특히 이번에 에너지쉼표 AAA등급을 획득한 3개 단지에서는 평균 호당 연 1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며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