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악의적 루머에 골머리…“하청업체 대신 체불 임금 지급”

화성산업 악의적 루머에 골머리…“하청업체 대신 체불 임금 지급”

12일부터 화성산업이 하청업체 대신, 근로자 임금 지급
임금 체납 규모 수억원에 불과해 전형적인 ‘침소봉대’

기사승인 2022-12-15 00:22:14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 드림 조감도. (화성산업 홈페이지). 2022.12.14

대구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화성산업이 하청업체의 임금체불과 관련해 근로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섰음에도 악의적인 루머가 등장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 드림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하청업체인 보현건설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화성산업은 “근로자 임금체납이 발생한 11월 20일부터 본사 차원에서 이 부분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하도급업체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면서 “내부적으로 근로자 생활안정에 초점을 두고 하청업체가 미지급한 임금을 대신 지급한 후 향후 책임을 따지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7일과 8일 보현건설을 대신해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안내와 함께 각 공구별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근로자들에게 관련 서류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9일부터 서류를 접수한 근로자 36명부터 미지급 임금을 대신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여명이 임금을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일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한 노조원이 임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돌발 농성을 벌였다.

정상적으로 모든 대금을 지급한 화성산업을 대상으로 한 노조원의 일방적 주장과 농성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면서 ‘건설사가 부도났다’는 루머가 등장했고, 이는 빠르게 확산됐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인지 시점부터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는데, 갑작스런 돌발 농성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 됐다”면서 “현장 폐쇄는 농성의 조짐이 사전 파악 된 상황에서 오직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그 외에 어떤 의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농성의 제공 빌미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12일부터 보현건설로 받지 못한 임금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이 완료 된 근로자부터 임금을 지급 하고 있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미지급 임금에 대해 필요서류만 구비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임금을 지급 할 것이고, 노조원의 단체 행동 징후만 보이지 않으면 현장도 즉시 정상적으로 공사를 재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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