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19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회기 중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최규 대전 서구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윤리심판원은 회기 중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해야 함에도 외유성 해외출국으로 의원으로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는 등 선출직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해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는 점을 들어 일벌백계 차원에서 제명을 의결했다.
최규 서구의원은 3선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음에도 정례회 기간인 지난 달 23~ 25일 청가서를 내고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직접 관람한 뒤 30일 귀국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대전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출석정지 20일'로 확정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의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숙고 끝에 외부 위원을 포함한 윤리심판원 위원회를 열고 당원자격정지가 아닌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