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눈길 사고 잇따라…경북 13곳 대설주의보 [종합]

대구·경북 눈길 사고 잇따라…경북 13곳 대설주의보 [종합]

기사승인 2022-12-21 13:04:23
21일 포항 북구 신광면에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12.21

21일 새벽부터 대구와 경북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6건의 눈길 관련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달서구 성서첨단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뒤엉켜 여러 명이 다쳤다.

또 오전 9시 34분께 남구 대명동에서도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동구 팔공산순환도로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 구간, 달성 명곡로 화원 명곡~옥포 용연사 5㎞ 구간, 달성 헐티로 가창댐~청도 10㎞ 구간, 동구 파계로 서촌초교~파계삼거리 2㎞ 구간, 동구 서촌로 팔공그린빌~대구선명학교 3㎞ 구간 등이 통제되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북에서도 교통사고와 통제가 이어졌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7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주 15건, 구미 8건, 칠곡 6건, 안동·영덕·영천 각 5건, 포항·상주·의성 각 4건, 김천 3건, 경산·청송·청도·고령 각 2건, 문경·영주·성주·영양·울진 각 1건 등이다.

오전 7시 40분께 경주 내남면 이조리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서울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25톤 탱크로리가 앞선 추돌사고 차량을 피하다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40대 탱크로리 운전자자 경상을 입었고, 3시간가량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졌다.

오전 8시 17분께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출근 중이던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아 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오전 9시께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산업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포항 죽장면 상옥리∼기북면 성법재 입구, 신광면 냉수리∼도움산 길 방면 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군위,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 등 경북 13곳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늦게까지 1~3㎝의 눈 또는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밤부터는 찬 공기가 밀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려오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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