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티에 도전장 내민 ‘대구로택시’…중개수수료‧호출료 무료

카카오티에 도전장 내민 ‘대구로택시’…중개수수료‧호출료 무료

기사승인 2022-12-21 15:25:31
대구시가 배달앱 ‘대구로’로 택시 호출이 가능한 ‘대구로택시’ 서비스를 22일부터 개시한다. (대구시 제공) 2022.12.21

대구시가 택시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거대기업 카카오T(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시는 중개수수료 인하, 승객 호출료 무료, 안심귀가서비스가 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이 제공되는 택시 호출 플랫폼 ‘대구로택시’ 서비스를 2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택시’는 과도한 수수료 징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택시비용 절감과 택시 이용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운영은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맡는다.

승객들이 택시를 호출할 때 내는 호출료는 없다. ‘대구로’ 마일리지를 결제시 사용 할 수도 있으며, 추후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젊은층이 즐겨 사용하는 ‘대백’, ‘중파’ 등의 명칭을 검색하면 관련 위치가 자동으로 검색되는 기능도 가능하다.

지역 택시업계에서도 ‘대구로택시’ 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대구로택시’는 서비스 개시 6개월간 중개수수료 무료, 6개월 이후 월 최대 3만원의 한도를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로택시’ 출시에 맞춰 매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첫 탑승시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 날에 2000원의 쿠폰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의 독점적인 구조를 경쟁적인 구조로 전환해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이용시민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로택시는 대구지역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이용하거나, ‘대구로택시’ 앱을 따로 다운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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