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오는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손태승 회장의 연임과 관련한 별도 거취 표명은 나오지 않았다.
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날 우리금융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임추위 일정을 오는 18일 시작하기로 확정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분 4% 이상씩 투자한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IMM PE 추천) △신요환(유진 PE 추천) △윤인섭(푸본생명 추천)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송수영 이사 등이다.
이날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우리은행 사외이사들과 함께 모여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금융당국의 제재를 놓고 소송에 나설지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 했다. 다만 우리금융 이사회는 임추위 일정을 오는 18일부터 시작하고 후보군을 정하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임추위가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손 회장의 거취 표명은 없었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25일 임기가 종료된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아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징계효력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