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례허식 없는 작은결혼식 응원합니다”…결혼식비 지원 지자체 늘어

“허례허식 없는 작은결혼식 응원합니다”…결혼식비 지원 지자체 늘어

기사승인 2023-01-05 15:35:54
대구시는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 100만원을 지원한다. 자료사진. (대구시 제공) 2023.01.05

최근 허례허식 없는 합리적인 결혼식을 지향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작은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결혼식비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작은결혼식은 총 예식비 1000만 원 이하로 일반 예식장이 아닌 공공시설 예식장소, 종교시설, 공원, 레스토랑, 카페에서 소규모로 치르는 것을 뜻한다.

대구시는 작은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 100쌍에게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은 결혼식 전 신청서, 동의서 및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구비해 대구시 출산보육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결혼식 1개월 내 예식장소,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한 내용을 심사해 비용이 지원된다.

경북 상주시는 지난해 지역 내 관광명소에서 작은결혼식을 올린 부부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원해줬다.

올해도 거주기간, 예비부부 평균연령(연소자순), 적합성 및 이해도, 참신성(개성) 등을 심사해 6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해 결혼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주시가 지정한 관광명소는 경천대, 경천섬, 중덕지 생태공원, 경상감영공원 등이다.

성주군은 지난 2020년부터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은결혼식을 올린 예비부부에게 300만원의 결혼식비와 결혼식장에서 사용할 테이블, 의자 등을 비롯해 차, 과일, 떡 등 다과류를 제공해준다.

영양군도 혼인울과 출산율을 중가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비용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난해 예비부부 94쌍이 지원을 받았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앞으로 규모는 작지만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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