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라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당부를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찾아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생활 불편 해소 측면에서 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 영업시간은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년 7월 12일부터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단축됐다. 정부는 당시 코로나19 대확산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했고,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7월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 조치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오히려 2021년 10월 금융 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영업시간 단축은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금융 노사는 합의사항으로 단축된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같은 발언에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