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대구지역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바뀐다. 대형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평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의무 휴무일 변경은 지난해 12월 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등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13일부터 2월 2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역 유통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도모하고 대구 시민에게도 공휴일 쇼핑의 편익이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