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을 2~3명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앞서 지난 18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이원덕 행장, 박화재 사장과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임종룡 전 위원장을 선정했다. 이 중 김 전 부회장은 후보직을 고사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출신 이원덕 행장, 박화재 사장과 외부 출신 임종룡 전 위원장이 경합하는 구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 대해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며 “선진금융기관을 보유한 나라의 운영을 보면 이사회에서 경우에 따라 회장 결정을 유보할 수도 있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후보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