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미분양 대구시, “신규 주택건설 승인 전면 보류”

전국 최다 미분양 대구시, “신규 주택건설 승인 전면 보류”

미분양 주택 해소와 거래량 회복 위한 강력한 대책 추진  

기사승인 2023-01-30 16:42:37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대구시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키로 했다. 사진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아파트 밀집지역. (수성구 제공) 2023.01.30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폭탄을 안고 있는 대구시가 주택시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키로 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3445가구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3만 6000가구에 이른다. 

시는 지금까지 추진했던 건축심의 강화와 더불어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의 승인을 전면 보류키로 했다. 

또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에 대해서는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분양 현황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미분양 해소 및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