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위스키 본고장 스코틀랜드 찾아 안동소주 세계화 모색

이철우 지사, 위스키 본고장 스코틀랜드 찾아 안동소주 세계화 모색

9박 11일간 유럽시장개척 나서
영국·스페인·이탈리아 방문…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논의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MWC)에서 4차산업 네트워크 구축

기사승인 2023-02-22 15:28:12
경북도는 지난 2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AI도지사 시연을 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유럽 출장에 앞서 서울에 머물면서 일정을 소화했다.(경북도 제공) 2023.02.22.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지역 경제인과 함께 9박 11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내달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출장은 유럽의 전통적 강국인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차례로 방문해 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행은 우선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의 증류기 제조기업 포시스(Forsyths)와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등을 방문해 위스키 제조기술을 둘러보고 교류방안을 협의한다.

모레이시(Moray County)는 위스키 업체가 50여개나 몰려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위스키 도시다.

이 지사와 경북전통주협회 회원인 안동소주 6개 업체는 이번 방문에서 모레이시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만나 안동소주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스코틀랜드 제1의 도시인 에든버러를 찾아 스카치위스키협회(SWA)와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북의 전통주 세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대형 한인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Korea Foods), 에이치 마트(H Mart)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촉행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이 지사 일행은 다음 방문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래산업 선진기술 동향을 살핀다.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4차산업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경북기업 교류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KT, 맥스트 등 참가기업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특히, 서비스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4차산업 글로벌 생태계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치 65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지사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이탈리아 역사도시에서 2차전지,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는 피에몬테주 알레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를 만나 역사,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 지사 일행은 계속해서 경북과 연고가 있는 베로나의 포스코 공장(Posco-Itpc)과 밀라노의 태양광 기업(Antares Technology)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가 위스키 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계무대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도 크다”면서 “이번에 방문하는 서유럽 3개국을 교두보로 삼아 경북의 산업, 농식품을 유럽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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