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8일 전북 순창군의 한 농협에서 1톤 트럭이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서 이모(75)씨가 몰던 1톤 트럭이 투표 대기 중이던 주민 수십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해 8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2명, 70대 여성 1명 등 4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16명(중상 4명·경상 12명)이다.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난 사고로 일단 보고 있다. 조사결과 운전자 이씨는 투표를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를 마치고 비료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같은 사고를 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인 줄 알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운전면허를 갱신해 최근 적성검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