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정명석 1만명 성폭행 목표, 초과 달성했을 것”

김도형 “정명석 1만명 성폭행 목표, 초과 달성했을 것”

김도형 “정명석, 1만명 성적구원해 하늘의 애인 만든다고”

기사승인 2023-03-15 15:32:21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예고편 캡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가 성적으로 유린한 피해자의 숫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반(反)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14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 관련 피해자 규모를 묻는 말에 “평소 정명석이 ‘나는 1만명을 성적구원을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 1만명을 성폭행하는 게 목표라고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해왔다”며 “제가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결과, 그 사람은 오로지 성폭행에 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금 정명석을 고소한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 정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명석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김 교수는 “과거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받았다”며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 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JMS 비호 세력이 여전히 살아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전히 살아있다고 본다”며 “사회의 요소, 요소에 다들 신도들이 포진해 있다. 그 사람들이 언제 활동을 개시할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기가 할 역할이 없다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겠지만 언제 어디서 현직 검사, 현직 기자 등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어떻게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정명석은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성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정명석은 도피 중이던 2001~2006년 말레이시아·홍콩·중국 등에서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국내로 송환된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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