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회장에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정상혁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및 곽수근, 배훈, 성재호,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사외이사 재선임안도 함께 통과했다.
진옥동 신임 회장의 경우 국민연금 반대 의견에도 무리 없이 선임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진 회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이었던 지난 2021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주의적 경고’ 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다.
다만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기관주주서비스)의 진 회장 선임 찬성과 그룹 내 영향력이 큰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속에 진 회장 선임안이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신규 선임된 진옥동 이사 후보는 지난 4년간 신한은행을 이끌면서 고객 중심의 선두은행으로 우뚝 서고 더욱더 굳건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혁 이사 후보는 신한은행에서 재무와 전략을 담당한 임원으로서 급변하는 불확실성이 많은 경제 환경에서 효율적인 대처와 그리고 적극적인 돌파 노력, 의지들을 보아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서 적합하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