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의장 이상래)가 제270회 임시회를 28일 개회하고 다음달 7일(11일간)까지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안 28건, 시장 제출안 38건, 교육감 제출안 7건 등 총 7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다음달 3일 실시되는 2차 본회의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는 등 현안 사업을 점검하게 된다.
이상래 의장은 개회사에서 "수년 만에 마스크 없는 봄이 찾아왔음에도 대전시민 앞에 놓인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며 "펜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적 고통이 여전히 시민의 삶을 힘겹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에너지 요금 취약계층 신속 대응, 유성복합터미널 건 2025년까지 완공 도출, 무엇보다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대전 역대 최대인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며 행정기관을 격려했다.
이어 이상래 의장은 “제9대 대전시의회 출범 이래 다섯 번째 맞는 회기이니만큼 안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합리적 비판으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역량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 드려야 한다“고 밝히며 시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추가적인 경제·환경 관련 피해 문제, 일상 회복에 따른 각종 축제마다 몰릴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모가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에 요청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송활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원상해보상금의 지방의회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의원상해보상금 건의안은 지방의회의원 직무상 상해 등에 대한 보상금 지급시 보상심의위원회 구성과 보상금 지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아닌 지방의회 의장에게 권한을 부여하도록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37조제2항을 개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한영 의원이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도입의 필요성’을 ▲민경배 의원이 ‘은둔형 외톨이 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을 ▲송활섭 의원이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박주화 의원이 ‘초등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김영삼 의원이 ‘학생 키 성장 지원 정책’에 대해 각각 발언하는 등 시정과 교육행정의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