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9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아동복지협회와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보호아동 및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시에 건립 예정인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의 출범을 선포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유재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2023년 하반기 개소 예정으로, 아동시설·가정위탁 보호종료 예정 및 보호종료 후 5년 이내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실, 체험실 등 20여 개실의 주거⋅체험 공간과 공동생활공간을 마련하여 독립생활을 지원하고, 자립준비 교육에 필요한 대인관계 및 재정관리 등 실질적인 자립역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센터가 개소되면 연인원 520여 명에 달하는 대전의 아동보호시설 퇴소 자립준비 아동·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 청년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건립과 운영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대전시는 센터의 인·허가 및 조례 제·개정 등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센터가 대전시로 기부채납되면 사업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센터의 사업계획 및 지침을 수립하여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의 사업 수행을 관리·지원하고,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업기간 동안 필요한 재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대전아동복지협회는 센터의 건립 및 운영을 총괄 관리하며, 센터 등기 취득 후 기부채납 형식으로 소유권을 대전시로 이전한다.
유재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장은 “대전은 우리나라 중심지로서 보호아동과 자립준비 청년들이 많이 거주해 센터 운영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청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대전센터가 건립하게 되어 뜻깊다”며, "삼성 희망디딤돌은 보호아동·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부터 삼성 임직원들의 성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해 현재 10개 광역시도에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설을 퇴소하고 처음 사회와 마주하는 아동과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조력자 역할과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터전을 마련해 주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이정배 사장님과 삼성 임직원, 공동모금회 유재욱 대전지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전센터를 중심으로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장우 시장이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에게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대전 첨단 국가산업 단지 입주를 고려해 달라고 청하며 대전의 장점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